아무튼, 떡볶이
지금껏 몇 개의 "아무튼"시리즈를 읽었다. 지금까지 읽어 본 바, 뒤의 ㅇㅇㅇ에 대한 상당한 고찰과 정보제공 같은게 있지는 않았다는게 나의 감상이다. 그보다는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저자가 ㅇㅇㅇ을 사랑하며 겪은 여러 에피소드를 엮은 일에 가깝다. 내가 ㅇㅇㅇ에 관심이 없다면 '이 것이 나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니!' 하며 새로운 세상알게되고, 나도 그것을 사랑한다면 같은 것을 사랑하는 존재와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책을 읽게 된다. 그러니까 나는 이 책을, 내가 사랑하는 요조언니와 내가 정말 사랑하는 떡볶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정작 밑줄 친 문장은 라일락 꽃 향기를 맡은 이야기에 관한 문장이었는데, 어쨌든 떡볶이 책에 떡볶이만이 가슴에 남으리란 법은 없는 것이다...
Book
2021. 7. 12. 03:53